Thought

파리 여행의 소회

10월 마지막 주를 파리에서 4일 동안 일하고 쉬고 놀면서 숨 돌리고 온 이야기

Ricola

마트 구경도 하고, 물이랑 간단한 먹을 거 사두려고 호텔 근처 마트에 갔다. 적당히 장을 보고 결제를 하고 가려는데, 마트 주인 아저씨가 리콜라 하나를 준다. 고맙다고 말하고, 적당히 장바구니를 정리하고 가려는데, 사탕을 먹고 싶었다. 사탕 정말 안먹는데, 오늘따라 그랬다. 오잉? 사탕 하나 먹는게 이렇게까지 상쾌하고, 기분 좋을 일인가? 그 짧은 순간에 너무 행복해져서 마트에 다시 들어가서 와이프 주려고 한 통을 들었다. 마트 주인이 웃으면서 너무 맛있지? 했다. 아저씨 장사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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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ion

나는 플랫 디자인이 유행하기 전부터 이런 추상적인 기하학적인 그래픽을 좋아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이런걸 픽토그램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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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nhour concert series by Dietmar Winkler


운 좋게 흐름 위에 올라타기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흐름을 잘 탔다고들 말하면서 일단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뭐라도 채워야 산다

요즘 힘든 이유는 아무래도 인풋이 부족한 상태에서 뭐든 쏟아내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머리 속에 든 게 없는데, 내가 무엇을 뽑아낼 수 있을까. 쉴 틈 없이 하기 바빠서 많이 보고, 듣고, 깊게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이번 프랑스 출장 겸 여행은 그런 면에서 내 현실과 마주하고, 무엇이 나를 그렇게 무기력하게 했는지 깨닫게 해준 좋은 시간이었다. 열심히 안하고 있는 건 잘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지 이해할 여유가 생겼달까.

2024. 11. 9.